개요
잉글랜드 축구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역사를 설명하는 문서
본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리버풀과 더불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구단이며, 특히 1992년 잉글랜드 축구 1부 리그가 프리미어 리그(Premier League)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한 이후에는 1998-99 시즌 트레블을 포함하여 21년간 총 13회의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늘날 이와 같이 거대한 구단이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78년 중산층 노동자들 중 Lancashire Yorkshire의 뉴턴 히스 지사 노동자들이 쉬는 시간에 모여 만든 작은 클럽에서 출발했다. 당시 이름은 뉴턴 히스 LYR F.C.(Newton Heath LYR F.C.)였으며, 이 팀은 1902년 4월 26일 지금의 이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팀 이름을 변경하였다.
1906년에 1부 리그로 승격한 후 1908년 첫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다음 해에는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1911년에는 두 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 1950년대에는 리그 우승을 3차례나 차지하면서 풋볼 리그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 시기는 클럽의 전설적인 감독인 맷 버스비의 지휘 아래 잉글랜드를 넘어서 유럽 무대로 진출하여 유럽 제패를 노리던 때였다. 하지만 1958년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 컵 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던 도중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중간 경유지였던 뮌헨에서 추락하는 대참사를 겪게 된다. 뮌헨 비행기 참사로 알려진 이 대형 사고로 인해 당시 승승장구하던 선수단은 사실상 붕괴하고 만다.
하지만, 이 최악의 사고에서 생존한 맷 버스비 감독은 마찬가지로 생존한 선수 중 한 명이었던 보비 찰튼을 주축으로 팀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사고 후 수년간 리그 성적이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했지만 1963년 조지 베스트를 영입하여 The United Trinity(보비 찰튼, 데니스 로, 조지 베스트)를 구축해고 마침내 1965년 뮌헨 참사 이후 7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후 1967-68 시즌에는 마침내 유러피언 컵 결승에서 에우제비우가 이끄는 벤피카를 물리치고 마침내 뮌헨 참사 이후 10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올라 서게 된다.
위대한 지도자 맷 버스비가 은퇴한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잠시 주춤하였으나 1986년 감독에 부임한 알렉스 퍼거슨은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어 나갔다. 부임 초기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알렉스 퍼거슨은 팀을 빠르게 재건하였으며 1992년 프리미어 리그가 창설된 이후에는 말 그대로 리그를 지배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왕조를 열게된다.
(▲EPL 출범 후, 퍼거슨의 맨유는 3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 맨유는 2012-13 시즌까지 한 번도 3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고, 19번 시즌 중 12번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가장 성공적인 행보를 보인 EPL 구단이 되엇다. 2012-13 시즌에는 잉글랜드 구단 최초로 20회 우승에 도달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한편으로 1998-99시즌에는 퍼거슨의 아이들(또는 Class of 92)이라 불리는 유스 출신의 선수들을 주축이 된 팀이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FC 바이에른 뮌헨을 결승전에서 극적으로 물리치고 클럽 역사상 두 번째로 유럽을 제패했다. 이 승리는 캄프 누의 기적으로 불릴 만큼 극적인 승리였으며, 당시 유럽 축구의 중심과는 거리가 멀었던 잉글랜드 리그가 다시 유럽 축구의 중심부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UEFA 챔피언스 리그, 프리미어 리그, FA컵 3개의 주요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잉글랜드 구단 중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였다.
이후 잉글랜드 축구에 유럽 대륙의 요소를 받아들이며 돌풍을 일으킨 아르센 벵거의 아스날,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자본력을 등에 업고 당시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감독 주제 무리뉴를 영입한 첼시 등의 도전이 거세졌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휘하에 다시 팀을 재편하여 2006-07 시즌 4년 만에 다시 리그 타이틀을 되찾아왔으며 특히 2007-08 시즌에는 프리미어 리그 우승과 더불어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결승전에서 첼시 FC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클럽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쥐어 더블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퍼거슨 감독은 2012-13 시즌 리그 통상 20번째 우승을 달성한 후 감독직을 사임하고 은퇴했다.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할, 주제 무리뉴 등이 감독직을 차례로 이어받았다. 이 시기 동안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지만 적절하지 않은 선수 영입 및 감독들의 전술 및 관리 역량의 부재 등으로 인해 팀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지휘하에 2016-17 시즌 유로파 리그, 리그 컵,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017-18 시즌에는 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지만 과거의 영광에는 크게 부족한 것이었다. 비슷한 시기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를 주도하기 시작했으며 첼시, 레스터 시티 등이 우승컵을 가져가기도 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경질 이후 2019-20 시즌 도중 팀의 레전드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감독으로 취임하여 팀을 이끌었으며, 이후 지속적인 리빌딩을 통해 2020-21 시즌 리그 2위와 유로파 리그 준우승의 성과를 내는 등 다시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리그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경질되었고, 랄프 랑닉이 임시 감독으로 취임했다.
이후 텐하흐 감독이 선임했는데 2022-23 시즌에는 리그 3위, 리그컵을 들어 올리면서 6년만의 무관을 깨는 등 꽤 선전해였지만 선수 영입에 무려 7천억 가량이나 탕진하고도 2023-24 시즌부터 경악스러운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었은 그 암흑기 맨유도 맨시티랑 리버풀은 이겨버리며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최악 중 최악은 면하게 되었다.
잉글랜드 클럽 최초의 유럽 대항전 참가
1955년 유러피언컵(UEFA 챔피언스 리그 전신)이 만들어졌고, 당시 규칙은 각 리그 우승팀들만 출전할 수 있었다. 이듬해 1955-56 시즌에 버스비 경의 맨유가 우승을 차지했고, 맨유는 유러피언컵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FA측에서는 이걸 거절했다. 이유는 '그런 대회(유럽 대회)에 나가지 말고 차라리 자국 리그에 집중해라.'
FA측에서는 다른 대회(유럽 대회)보다 리그에 집중하길 원했고, 버스비 경은 이에 항의했지만, FA는 요지부동이었다.
이에 화가 난 버스비 경은 당시 유러피언컵 창설자들을 찾아가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고 FA에는 맨유의 유러피어컵 참가를 거절할 권리가 없다는 것을 알아 냈다. 결국 1956-57 시즌 맨유는 유러피언컵에 참가하게 되었고, 맨유 이후의 리그 우승팀들 역시 유러피언컵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맨유의 유럽 대항전 성적은 챔피언스 리그 3회 위너스컵 1회, 유로파 리그 1회로 총 5회 우승했고, 이는 챔피언스 리그 6회와 유로파 리그 3회로 총 9회 우승한 리버풀에 이어 잉글랜드 클럽 내 2위에 해당한다. 게다가 UEFA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챔피언스 리그 올타임 랭킹(통산 승점을 기준으로 삼는다)에서는 그 리버풀에도 앞서며 레알, 뮌헨, 바르샤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고 잉글랜드 클럽 중에서는 독보적인 1위이다. 참고로 리버풀은 EPL 클럽들 중 2위이며 챔스 우승이 없는 아스날이 의외로 10위에 랭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