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 이육사, <광야>
개요
광복절(光復節) 또는 조국해방기념일(祖國解放紀念日)은 한반도가 일본 제국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대한민국에서는 이를 국경일 및 공휴일로 지정하여 매년 8월 15일에 기념하고 있다. 1945년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날이며, 일본이 포츠담 선언을 수락한 날이다. 이후 1949년 10월 1일에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한민국에서는 이를 공식적인 국경일로 지정하였다.
광복절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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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절)
흙 다시 만져 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2절)
함께 힘써 나가세 함께 힘써 나가세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에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 — “광복절 노래”, 정인보 작사, 윤용하 작곡
건국절 논란
이명박 정부 시기부터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주장이 뉴라이트를 위시한 보수진영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 주장은 2006년 서울대 이영훈 교수의 제안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보수정권이 집권할 때마다 광복절을 건국절로 변경하자는 논의가 꾸준히 등장하였다.